신한카드가 6일 발표한 올해 3~4월 주차별 자사 신용카드 기준 소비동향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4월 22일~28일) 경기도 재난지원 대상(연 매출액 10억 이하 또는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은 지난 3월 1주차(1~7일) 대비 약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및 6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울산) 등 7대 도시의 매출액 10억 이하 또는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은 약 17%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일반 가맹점(재난지원 대상 제외) 매출 증가도 약 17%인 점을 고려하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인해 지역내 매출이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경기도 가맹점 매출은 4월 들어 3월 첫주 대비 1주차(1~7일) 8%, 2주차(8~14일) 7%, 3주차(15~21일) 22%, 4주차(22~28일) 24% 등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신용카드 등으로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누적소진율이 약 41.6%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 진작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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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월 넷째주만 놓고 봤을 때 경기 지역의 9개 업종별 모두에서 7대 도시와 비교해 13~66%포인트 가량 소비가 더 이뤄졌다. 의류 업종이 66%포인트로 가장 격차가 컸으며 스포츠(37%p)와 자녀·육아 업종(35%p)에서도 소비 진작 효과가 크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 통신비와 아파트 관리비 등 특정 일자에 매출이 집중되는 월납 매출과 온라인 및 주유 등 특정 지역에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비교 항목에서 제외했다.
신한카드 고객인사이트팀 관계자는 “이번 소비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진작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향후 시행될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