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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원·이상제 신임 금감원 부원장 임명(종합)

노희준 기자I 2017.12.20 18:09:13

신임 금융감독원 부원장 임명

신임 권인원 부원장, 이상제 부원장 <사진=금융위>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석이었던 신임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의 권인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와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100여일 만에 부원장보 이상 임원 전원 ‘물갈이 인사’가 마무리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제22차 회의를 열고 권인원 상임이사(은행·중소서민금융)와 이상제 선임연구위원(금융소비자보호처)을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권 부원장은 1958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후 한국은행을 거쳐 금감원에서 2013년 부원장보까지 역임했다. 2015년 2월부터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 부원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석사를 거쳐 미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금감위 위원장 자문관과 금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두 부원장 선임으로 금감원 임원 인사는 마무리됐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16일 유광열 당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원승연 명지대 교수를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임명했다.

전체적인 임원 인사를 꿰뚫는 키워드는 ‘쇄신인사’로 풀이된다. 4명의 부원장 중 전통적인 관료 몫이었던 수석부원장을 제외하면 내부에서 차지할 수 있었던 3명의 부원장이 모두 외부 인사로 수혈됐다. 채용비리 등으로 얼룩진 금감원의 환골탈태 차원에서 기존 부원장보가 모두 옷을 벗었기 때문이다. 다만 권 부원장은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이라 사실상의 내부 인사로도 평가될 수 있다.

금감원은 이후 연말까지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부서장 인사 등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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