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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체제…박종수 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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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3.26 11:44:51

구광모 LG회장, 8년만에 의장직 넘긴다
LG 11개 상장사,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
기업 지배구조 개선…다양성 강화 차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LG 이사회 의장은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26일 LG는 이사회를 열고 박종수 사외이사의 이사회의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박 의장은 2022년 국내 최대 조세 전문 학회인 한국세무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세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3년 ㈜LG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LG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6일 LG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사진=LG)
LG 그룹은 올해부터 주요 상장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독립이사)에게 맡기는 체제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8년간 맡아온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LG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HS애드 등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이 중 여성 이사회의장은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날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 감사위원 선·해임시 의결권 제한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상향 등) △신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LG는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LG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같은 금액인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으로 유지하며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김환수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수 고려대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분리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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