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최대 보석 업체인 시그넷주얼러스(SIG)는 지난 분기에 다소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배당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주목한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 55분 기준 시그넷주얼러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1% 하락한 91달러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배런즈에 따르면 시그넷주얼러스는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73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37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5억5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으며, 동일매장매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그넷주얼러스는 이번 분기 총매출이 14억7000만달러~15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16억1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동일매장매출은 7%~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그넷주얼러스는 2025 회계연도 연간 총매출이 66억6000만달러~70억2000만달러, 연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4.5%~0.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안 힐슨 최고재무담당자(CFO)는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회사가 계획한 3년간의 회복 시작, 전략적 계획에 대한 투자 및 운영 수익 증가를 위한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1억5000만달러~1억8000만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넷주얼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분기 배당금을 26% 인상한 주당 0.29달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기존 6억5000만달러에서 8억5000만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