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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는 대상자에 신속히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통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6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현행 코로나19 방역지침상 집회 허용 인원은 최대 299명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돼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근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의거 금지 통고를 내렸다. 이에 민주노총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회금지 효력정지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오후 1~2시 경복궁 고궁박물관 인근에서 299명 이내로 집회를 열 수 있도록 전날 허용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결의대회를 강행했다.
한편 비슷한 시각 서울 여의도에선 전농 등이 주최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반대 전국농어민대회’에 농어민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과 전농 등의 집회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와 종로 등 도심 일대에 많은 인원이 운집하면서 한동안 교통 혼잡이 빚어졌지만, 두 집회 모두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