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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620선' 회복

고준혁 기자I 2020.03.02 16:07:24

개인 홀로 매도세…전업종 상승
시총 상위株, 대부분 상승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미국이 적극 대응할 것이란 기대감에 전 거래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우려에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지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그 덕에 한국 증시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 증시도 일제히 오르는 등 안도감이 도는 하루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93포인트(2.77%) 오른 627.66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28일 코스닥 지수 하락폭인 27.44포인트(4.3%)의 3분의 2 가량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출발했으나 이내 하락반전해 610선 밑으로까지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규모를 확대하면서 오전 9시 45분쯤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굳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1억원, 109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22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별로 보면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177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4%대 가장 크게 오르며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금융, IT H/W, 기계·장비, 섬유·의류,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IT종합, 종이·목재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이 올랐다. 펄어비스(263750)는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큐캐피탈(016600)서울제약(018680), 하나금융11호스팩(284620)이 상한가를 맞았다. 상한가를 기록한 NE능률(053290)을 포함, 메가엠디(133750)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교육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 씨젠(096530),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 씨에스베어링(297090), 포비스티앤씨(016670), 피씨디렉트(051380)도 상승했다. 반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페지 사유가 발생한 코너스톤네트웍스(033110)는 하한가를 맞았다. 이 회사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 사업손실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크루셜텍(114120), 센트럴바이오(051980), 대성엘텍(025440), 한솔인티큐브(070590), 메디톡스(086900), 레몬(294140)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5686만주, 거래 대금은 약 6조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0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25개가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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