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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계 임원들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갔다.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났지만 침묵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영향’과 ‘수출 규제품목에 대한 대안 마련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반응 없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강 사장은 행사 도중 사회자와 참석자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대답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대답을 남기지 않았다.
앞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역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났지만 일본 수출규제 관련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다.
다만 이날 강 사장, 박 부회장 등과 함께 행사에 자리한 강인병 LG디스플레이(034220)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디스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규제한 소재 품목 3가지 중 디스플레이는 불산(불화수소·에칭가스)을 사용하고 있지만 반도체만큼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서 “국산화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대체재를 찾아 활용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한 불산을 제품 생산에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CTO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올레드(OLED)로의 사업 전환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현재 판단으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책을 잘 마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