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 겸 대표 내정자가 22일 서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차기 CEO 내정 후 첫 공식 행사에 나선 한 대표는 “국내 소상공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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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프로젝트 꽃이 시작된지 1년이 안됐지만 좋은 창작물과 상품들이 더 좋은 숫자로 나오고 있다”며 “프로젝트 꽃의 성과로 쇼핑 창업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올 연말이 되면 1만1000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 분야에서도 참여자 수가 1.5배 늘었다. 연매출 1억원 이상의 사업자 수도 5500명을 돌파했다. 올해 초 2000명 대비 약 2배 이상이다.
한 대표는 프로젝트꽃에 기술 플랫폼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상공인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사업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기계번역이나 자동응답 등의 서비스를 결합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야간 시간대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한 구매자가 쇼핑몰 운영자에 문의를 하면 자동응답 서비스 ‘톡톡’이 대신 대답하는 방식이다.
그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플팻폼의 방향이 이런 맥락”이라며 “창작자라면 누구나 손 쉽게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쓸 수 있도록 일상의 친숙한 도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는 네이버가 앞으로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이 신뢰할 만한 플랫폼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약 1000억원을 소상공인 비즈니스와 관련된 서비스 구축에 투자한다. 500억원은 소상공인 창업에, 500억원은 이들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투자한다. 한 대표는 “2017년 네이버의 방향은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소상공인들이 의미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게 돕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는 거대 인터넷 기업의 수장으로 선임된 데 따른 부담감과 책임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굉장히 고민이 많은 시점”이라며“ 물리적으로 5일 24시간을 갖는 것은 전과 다름없는데 책임감 있고 속도감 있게 나설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커넥트 행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3번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하게 됐다”며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네이버와 함께 여러분, 본인 자신이 많이 성장한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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