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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약보합 마감…'무난한 옵션만기일'

안혜신 기자I 2015.11.12 16:16: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극도로 커진 불확실성 속에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장이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1포인트, 0.2% 내린 1993.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10일 2000선 아래로 내려간 이후 3거래일 연속 이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여전한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실적 부진이 더해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투자자들이 12월 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극도로 관망세를 보이는 속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됐다. 지난 6월 1.5%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5개월째 동결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이 개도국에서 선진국 이동 등의 우려가 높아질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기초여건이 강해 부작용을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며 “ 미국 금리인상 더해서 대외 리스크 복합적 작용하는데 일부 취약국 금융불안과 위기를 배제 못하기 때문에 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션만기일은 무난하게 지나갔다. 외국인은 212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도 3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수에 큰 하락 압력을 주지는 못했다. 개인은 홀로 104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56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창구 상위를 차지한 한국전력(015760)한국가스공사(036460)가 2%대 약세를 보이면서 전기가스업이 1.9% 빠졌고, 비리 수사 영향에 따른 포스코(005490) 부진으로 철강및금속도 1.59% 내렸다. 또 전기전자(0.73%), 증권(0.61%), 의약품(0.57%), 건설업(0.54%), 서비스업(0.4%) 등도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1.9% 상승한 보험을 비롯해, 금융업(0.82%), 은행(0.81%) 등 금리 상승 수혜주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 의료정밀(1.57%), 섬유의복(1.48%), 기계(1.25%)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2% 하락했고, 현대차(005380)도 1.53% 빠졌다. 모두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또 한국전력,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삼성SDS(01826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KB금융(105560), LG(00355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285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4023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였고 455개 종목이 올랐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4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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