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연락도 의심하세요"…경찰, 노인 피싱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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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기자I 2025.10.01 15:25:30

광진서, 노인 대상 범죄 특강
피싱, 교통사고 등 다양한 범죄 예방 교육

[이데일리 박원주 수습기자] “손주 연락도 의심하셔야 해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주 취약 계층인 노년층에 대한 예방 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교회에서 서장이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이 1일 구의교회 3층 대예배실에서 어르신 대상 범죄·사고 예방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원주 수습기자)
이날 박재영 광진서장이 참석한 노인들에게 △보이스피싱 범죄 △방문판매 사기 △보행자 교통사고 등 고령층이 주로 피해자인 범죄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박 서장은 디지털 환경이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게 위협적인 보이스피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 서장은 “가족들이 ‘할머니 저 액정이 깨져서 돈이 필요해요’라고 전화를 한 것 같더라도 꼭 확인해야 한다”며 “가족끼리 암호를 만드는 방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참석자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위례신도시에서 온 김기주(72)씨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데도 실제 사례를 접하니 도움이 됐다”며 “이것을 다른 어르신들께 전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며 “나도 카드 배송을 사칭해서 보이스피싱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금 높였다. 박 서장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자, 노인들은 일제히 ‘어머’ 라는 단어를 내뱉었다. 이어 박 서장이 “앞만 보고 가셨죠?” “옆에 안 보셨죠?”라며 질문하자, 노인들은 “맞다”고 호응했다. 박 서장은 특히 박 서장은 보행자의 안전수칙의 핵심인 ‘서고, 보고, 걷자’는 가사가 담긴 트로트를 부르며 노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광진서의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8.5%로 초고령사회 기준인 20%에 가까워졌고, 최근 관내 노인 관련 범죄와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기획됐다. 올해 광진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8명 중 6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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