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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김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 백화점 그 자체”라며 “국정 2인자인 총리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재산증식, 채무 거래 의혹도 모자라서 아빠 찬스로 얼룩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김 후보자 관련 논란 중 하나가 ‘수입을 압도하는 지출’ 속에서도 재산이 늘어나는 ‘불법 재산 증식 의혹’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5년 전 마이너스(-) 5800만원이었던 재산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1600만원, 교회 헌금 2억원, 생활비 2억3000만원을 쓰고도 올해 오히려 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며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이라고 했다. 이어 “이른바 기타 소득이 있었다는데 의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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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후보가 민주연구원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 4월 후원회장을 지냈던 강신성 씨를 비롯한 지인 11명에게 총 1억4000만원을 빌렸다가 최근에야 갚은 건과 관련해서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 일종의 ‘쪼개기 후원금’ 형태로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김 후보자는 “표적 사정으로 인한 세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사적 채무였다”며 “(현재는) 대출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고 해명했다.
이 연장선에서 등록금만 연간 9000만원인 김 후보 아들의 미국 코넬대 학비 조달과 함께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도 야당에선 제기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충당한 것인지 명쾌한 해명도 없다”면서 “김 후보의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동아리 아이디어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됐고, 그 아들이 만든 대학생 단체는 김 후보자 의원실 명의로 국회 세미나까지 열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의 중국 칭화대 법학 석사과정 재학기간이 한국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활동기간과 겹치면서 취득 과정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과거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일주일에 1~2회 중국으로 이동해 칭화대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인터넷에서 기록을 검색 해보니 당시 최고위원회 개최 일시가 모두 오전 9시 아니면 9시 30분으로 나와 있다. 아침 7시에 회의를 했다는 얘기 자체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며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거짓말로 간주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빠르게 추진해, 인사청문회의 본래 목적과 기능을 회복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정략적인 입장을 버리고 대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인청특위는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다만 청문회 증인으로 김 후보자의 전 부인 등 가족을 채택하자는 의견이 제기되며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 의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과거 금전 거래와 관련된 인물들, 특히 채권자 강신성 씨 등 관련 인사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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