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메타(META)가 엔비디아와 함께 AI 투자로 두각을 나타낼 대표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루웨일성장펀드의 스테펀 이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를 통해 “AI 부문의 지출 덕분에 메타가 온전한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스레드 등 메타의 주요 플랫롬에서 개인화된 공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과 왓츠앱의 비즈니스 목적의 메시지 기능 등 신규 AI 기능을 주목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특히 그는 2년 전 메타의 가상현실에 대한 투자를 우려해 포트폴리오에서 메타를 롼전 매각한 이후 나온 첫 긍정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상현실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메타의 랩 사업부는 2022년 당시 137억2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우 CIO가 이끄는 포트폴리오에서 2024년 기준 메타의 수익률은 16.6%로 블루웨일 성장펀드 10개 종목 중 하나이다.
지난해 해당 펀드는 30.7%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S&P500지수 26% 수익률을 앞서기도 했다.
이같은 긍정적 평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수 월가의 분석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2024년 자본지출 가이던스 최저치에 대해 매터는 이전보다 상향 조정한 380억 달러를 예상했다.
여기에는 수입 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NVDA) 그래픽처리장치 구매를 포함한 지출이며, 이 부분은 내년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스코티아뱅크의 냇 쉰들러 연구원은 “직원 및 인프라 투자에 9% 증가한 것은 마진 성장 지속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닝스타의 밀리크 아메드 칸 연구원은 “메타의 자본지출이 감가상각비로 들어가고 AI부문 인재 투자에 대한 지출이 계속 늘면서 단기 마진은 여전히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