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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안에는 핀란드가 보유 중인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3대도 포함됐다.
핀란드는 주력전차 유지·보수에 필요한 훈련도 우크라이나에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전상 이유로 구체적인 전달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핀란드가 다른 나라에 비해 3대만 보낸 것은 핀란드의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레오파르트 주력전차 200대가량을 보유 중인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에 달하는 긴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체 안보 역량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레오파드2 지원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레오파드2가 다른 전차들에 비해 운용이 쉽고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비가 효율적이어서 동부 전장에 즉각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120㎜ 활강포와 7.62㎜ 기관총을 장착한 레오파드2는 최대 시속 70㎞(비포장도로에서는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어 기동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급조폭발물(IED)과 지뢰, 대전차 사격 등의 위협으로부터 전면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스페인도 전날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6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고 노르웨이 역시 탱크 7대와 여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앞서 독일은 레오파르트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다른 나라에 수출한 레오파르트2의 우크라이나 반출도 허용했다.
미국도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최소 30대 이상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M1 에이브럼스는 120mm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가속능력이 우수하다. 적외선 전방감시장치(FLIR)·레이저 거리측정기·탄도계산 컴퓨터가 장착돼 주·야간 전투가 가능하며, 화학·생물·방사선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對)NBC 설비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