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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배제 여부와 향후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식을 오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공천 배제를 두고 비대위원들 간 이견이 극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두 후보에 대한 배제 결정이 전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있었고 그게 (언론에) 알려지는 바람에 여러 잡음이 생기고 있는데 배제 결정에 대해선 의견들이 갈려서 결정하지 못했다”며 “비대위원 간 상당한 이견이 있고 시간상 제약은 있지만 비대위원들이 하루 이틀 정도는 더 깊이 숙고를 해야 한다고 전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방식에 대해 둘 다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원래 (서울을) 전략지역구로 선정한 것도 더 많은 후보를 확보해보자는 취지였지만 (추가 후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상태였다”며 “조금 더 열고 검토해볼 것”이라 말했다.
고 대변인은 “현역 의원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엔 의원직을 사퇴해야 되는데 보궐선거를 치르려면 오는 4월 30일까지 결정해야 한다”며 “경선을 가정하고 결선투표를 한다고 하면 두 번 경선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 (결정을) 못하면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혜원 전 의원이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에서 송 전 대표는 공천 배제하고 박 의원은 살린다`라는 메시지를 올린 것에 대해선 “그렇게 결정 난 것이 없다”며 “몇 사람들의 추론과 주장이 섞여 만들어진 것으로 결정을 하거나 상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문제를 매듭 짓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지역 초선의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이르면 22일까지 경선 후보와 방식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