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선진지수 편입시 4500선 간다는데...공매도 개선 방향은

이지혜 기자I 2022.02.16 20:52:13

골드만삭스 “코스피 최대 4500선 오를 수도”
“늦어도 5월까지 공매도 전면 재개해야”

1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우리 정부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선진지수 편입시 코스피가 45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공매도 전면 재개라는 선결 조건이 내재돼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은 거센 상황인데요. 공매도 개선 방향은 어디로 향할지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MSCI선진지수 편입시 코스피가 4500까지 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보면 한국시장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440억 달러 이상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선진국 지수 편입만으로 코스피가 현재 수준에서 35% 상승한 376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고, 기업이익이 매년 10%씩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4500포인트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또 지수 편입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005930)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등 15개 종목을 제시했습니다. 이 중에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펄어비스(263750)도 포함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면 올해 6월 연간 리뷰에서 워치리스트(관찰국 리스트)에 오를 수 있고, 이르면 2024년 선진국 지수에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 해소란 결국 공매도 전면 재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는 6월 MSCI선진국 지수 워치리스트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SCI는 매년 6월 워치리스트 내 국가를 대상으로 선진·신흥 등 시장 재분류 여부를 결정하는데 재분류를 위해서는 1년 이상 워치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합니다.

결국 오는 6월에 등재돼도 2024년쯤에나 실제 편입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위해 늦어도 5월까지는 공매도를 전면 재개해야 하는데요.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크다는 점입니다.

가뜩이나 증시 조정으로 투자 성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 시 추가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공매도 제도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돼 있어 거부감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전면 재개에 앞서 제도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지목되고 있는)상환기간 차별화라든지 증거금 도입, 담보 비율에 대한 조정 등이 필요하고요. 공매도 총량제 도입이라든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감시시스템 구축 및 강한 처벌 등의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MSCI 선진지수 편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면 누구를 위한 편입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