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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낮 12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오찬을 겸한 제37차 정례 주례회동에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최근 국정동향과 정책현안 등에 대해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총리는 현안보고에서 “7월1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과 관련, 고용노동부에서 구체적인 행정해석 사례, 판례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 책자를 이번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제기하는 행정해석 요청에 신속하게 응답하도록 문의응답 창구를 명확하게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특히 “국민의 발인 노선버스가 오는 7월 이후에도 차질없이 정상 운행되도록 범정부적으로 현장점검하고 지원해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긴 근로시간을 줄이는 일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면서 “일선현장의 혼란으로 근로시간 단축 취지가 희석되는 일이 없도록 총리가 중심이 되어 준비상황과 대책을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어 “2022년 개원 목표로 진행 중인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스트레스, 트라우마,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해 센터 설립 전이라도 안정적으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정운영의 절반은 정책홍보’라면서 내각의 정책홍보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의 새 정책으로 우리 사회, 국민 삶, 노동자와 기업에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는 지, 또 이러한 과정에서 제기되는 일부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공직자들이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노력을 더 각별히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