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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전당대회 이후 승자는 주류, 패자는 비주류가 되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모두가 주류가 되는 정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대선 경선이야말로 대선 승리의 시작”이라며 “모든 후보가 당대표를 믿고 당을 믿고 희망을 가지고 비전 가지고 국민에게 당당히 선 보이는 무대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 과정을 선관위에 맡기고 경선 후에는 후보 끌어내리지 못하도록 함께 뭉쳐지도록 경선 불복 방지 위원회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김상곤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호남의 신뢰 찾아오겠다. 대선후보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혁신이다. 노통이 기득권 맞서 싸운 것 처럼 평당원 당대표 되고 당원이 당을 바꾸는 혁신을 함께 이뤄내자”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중심이 되는 대선, 당의 혁신과 통합, 10만 온라인 정당과 청년 당원이 모이는 플랫폼 정당”을 세가지 공약 사안으로 꼽았다.
이종걸 후보는 “새누리당을 물리치고 정권 잡기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 단합해야한다. 함께 해야한다”며 “우리 민주당에 주류, 다른 주류, 비주류 모두 단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다르다고, 패권이 다른 집단을 배제하는뺄셈 정치는 안된다”며 “축소 정치, 계파 끼리끼리 정치는 우리당에서 없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선을 예로 들면서 “압도적인 지지세를 가진 힐러리가 샌더스를 경선판에 잘 끌어들였다”며 “그들을 치열히 싸웠지만 공정 경선 통해서 승복했고 단합해서 하나됐다. 그래서 강해졌다”고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부산 전당대회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당대표 후보인 세 후보를 비롯해 부문별 최고위원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우리당은 변화도 필요하고 단합도 필요하고 확장도 필요하다. 그 힘들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해내야 한다”며 “어떤 지도부가 바람직한지 아마 우리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