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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지두석이란 이름도"...'5·18 논란' 이진숙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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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0.26 17: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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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위원회가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다룬 SBS 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와 관련해 “드라마를 진영의 무기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드라마 '닥터X' 한 장면 (사진=SBS)
드라마 '닥터X' 한 장면 (사진=SBS)
이진숙 국민의힘 미디어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이같이 밝히며 “5·18 민주화 운동이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가치이고, 민주주의 가치의 첫 번째는 표현의 자유다. 따라서 드라마가 5·18 피해자의 고통을 다루는 것은 자유이며 문제 삼을 수 없다. 다만 5·18이 특정 진영이나 지역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6회에는 실존 전직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 ‘지두석’이 등장했다. 이 이름이 두 전직 대통령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시청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수십 년의 시차와 전혀 다른 성격의 사건을 한 인물에 뒤섞어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닥터X’는 의학 드라마를 표방했고, 시청자는 그 약속을 믿고 TV를 켰다. 그런데 6회에서 이야기의 중심은 수술실이 아니라 정치적 구도로 옮겨갔다. 극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전개라기보다 제작진의 메시지를 앞세운 억지 설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월 13일 국회에서 5·18을 ‘소요 사태’로 표현하고 전두환을 미화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포럼을 공동주최했었다.

앞서 “‘닥터X’ 방영을 중단해달라”는 국회 청원이 올라와 공개 전 동의 요건인 100명을 채워 국회가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청원인은 “5·18이 아픈 역사라는 점을 잘 알고 부정할 생각도 없다”면서도 “정치적으로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닥터X’의 원작인 일본 드라마에서는 관련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며 “정치 드라마가 아닌 모든 드라마는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만 한다”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닥터X’는 지난 24일 천재 외과의 ‘계수정(김지원 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환자의 수술을 맡는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입증하기 위해 환자의 머릿속에 46년째 박혀 있는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에피소드 말미에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인 지두석이 의식불명 상태로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장면도 등장한다.

해당 내용 방영 이후 드라마의 책임 프로듀서는 ‘두려움이 없다’는 문구를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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