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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協, 태양광위원회 출범…"국산 강재 공급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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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16 1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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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등 16개사 참여
태양광 지지구조물 품질기준 마련
중국산 저가 수입재 대응 본격화

태양광위원회 창립총회 현장 (사진=한국철강협회)
태양광위원회 창립총회 현장 (사진=한국철강협회)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태양광 발전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산 강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탱하는 지지구조물용 강재의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국내 철강 수요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저가 중국산 수입재에 대응해 국산 강재의 시장 입지를 넓히는 데도 힘을 모은다.

한국철강협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태양광 관련 철강 소재·제작·가공사 1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포스코를 회장사로 선임하고 현대제철·동국CM·포스코스틸리온을 부회장사로 선정했다. 아주스틸 등 12개 제작·가공사의 대표 또는 임원은 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태양광 강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분야 최초의 국가 기본계획인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보급을 87기가와트(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도 태양광 보급 전망이 2035년 122GW, 2040년 155GW로 제시됐다. 태양광 발전설비 확충에 따라 이를 지탱하는 철강 지지구조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국내 태양광 발전용 강재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태양광 시장의 철강 수요 확대 기반 구축 △태양광 시공 품질관리 기준 마련 및 입찰제도 개선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산 강재 적용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저가 중국산 수입재 유입으로 국산 강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업계 우려에 대응해 태양광 지지구조물의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국산 강재 사용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홍삼수 포스코 냉연도금마케팅실장은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은 국내 철강산업에 좋은 기회”라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16개 회원사가 힘을 모아 태양광 강재 시장에서 국산 철강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문지호 강원대학교 교수가 태양광 설비 품질 기준 현황 및 개선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위원회에는 포스코·현대제철·동국CM·포스코스틸리온을 비롯해 아주스틸·부일에스티·디에스앤피·탑솔라·정우이엠씨·삼보강업·다스코·삼덕시스템·스코트라·테크윈·풍산테크·세운비엔씨 등 총 16개사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내 태양광 산업과 철강업계를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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