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나와 소회 전해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 뒷 이야기
스티븐 스필버그 축하 인사 사연 등도 공개
앞서 이재명 대통령 만나 해외진출 지원책 요청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쓴 박천휴(42) 작가가 2일 오후 8시45분께 방송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 출연한다.
박천휴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브로드웨이 진출 후 단 1년 만에 토니상 6관왕의 쾌거를 올린 소회를 비롯해 치열했던 제작 과정과 성공 비결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 | 박천휴 작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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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 집필, 연출까지 14년째 뮤지컬을 함께 쓰고 있는 윌 애런슨 작곡가와 14년간 함께 작업해온 ‘윌휴 콤비’의 협업 스토리도 전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해 “내 청춘을 다 바쳤다”며 이번 성과에 대한 진솔한 소회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작가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 초청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박천휴 작가 등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주역들과 만나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구상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분에 대한 투자나 지원도 대대적으로 늘리고, 우리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기회도 주고, 이걸 산업으로도 키우고, 전 세계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우리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선도 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나, 가장 강력한 힘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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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작가는 “한국 현지와 세계적인 무대 사이의 연결이 곧 가장 현실적인 지원책”이라며 “우리 말, 우리 감정으로 이루어진 작품의 보편성이 세계 주요 무대에 소개될 수 있는 장을 국가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는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박 작가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함께 만든 이 작품은 2014년 구상해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16년 국내 초연했다. 이후 다섯 시즌에 걸쳐 무대에 올랐고, 마침내 브로드웨이의 심장을 울렸다.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NHN링크는 10주년 공연을 제작해 국내에서 선보인다.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를 마치며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 1등상을 수상 허가영 영화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김 여사, 이 대통령,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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