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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현대종합특수강, 공모채 발행…7년 공백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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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기자I 2025.03.05 18:15:09

현대종합특수강, 공모채 최대 800억원 조달
사모채 만기 도래…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차입금·부채비율 감소…투심에 긍정적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특수강이 7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지난 2018년 이후 줄곧 사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사진=현대종합특수강)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A-)은 총 400억원 규모 공모채 조달을 앞두고 있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공모 희망 금리로는 ‘A-’ 등급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다. 오는 6일 수요예측, 1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사모채와 일반대출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3월 200억원, 6월 100억원, 9월 150억원 등 사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또 오는 14일 300억원 규모 일반대출 상환일도 다가오고 있다.

현대종합특수강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2015년과 2018년 각각 1200억원, 500억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다만 2018년 수요예측 당시 신용등급 대비 낮은 민평 금리가 투자 매력을 떨어뜨려 500억원 모집에 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며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현대종합특수강은 줄곧 사모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마지막 사모채 조달은 지난해 9월 말으로 총 150억원 규모 사모채를 찍었다. 표면금리는 4.1%다.

금리 인하로 인해 기준금리가 2%대까지 내려오자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는 평가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일부 업황이 부진한 기업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발행 목표액을 채우며 발행금리가 언더로 결정되는 등 발행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A등급 회사채도 대체로 오버부킹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본드웹에 따르면 A-등급 회사채 2년물 민평3사 평균 금리는 3.787%, 3년물은 4.142%로 집계됐다. 현대종합특수강이 언더 금리로 조달에 성공할 경우 20~60bp 가량 금융비용을 아낄 수 있다.

최근 5년 간 재무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의 차입금은 지난 2020년 말 2971억원에서 2024년 말 25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70.2%에서 207.0%로 감소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종합특수강의 신용등급에 대해 ‘A-(안정적)’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대외신인도와 지원여력 등을 감안해 1노치(notch)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성차입금은 1636억원으로 보유 현금성자산(60억원)의 규모를 웃돌고 있다.

송동환 NICE신평 연구원은 “현대종합특수강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 신규 차입 및 사모사채 발행 등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계열사로서 우수한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자금조달능력, 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의 단기유동성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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