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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상임위원들을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과 한반도 주변의 군사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우리의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네 차례 발사체 도발에 나선 바 있다.
회의에서는 내일(9일)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회담 관련 사항도 검토됐다. 이날 첫 방한한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장관은 내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과의 회담 및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해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가 문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에 따른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 한일 갈등에 따른 지소미아 유지 여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군사당국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또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상임위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도 지속해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