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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올인한 정치권 "너도 나도, 상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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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19.03.19 17:25:09

4.3 보선 공식선거일 21일, 하지만 벌써 '총성'
한국당, 19일 '필승 선거대책회의' 열고 결의 다져
황교안 "21일부터 경남에 상주하겠다"
손학규, 지난달 말부터 이미 반(半) 상주 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전 대표(가운데)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을 찾아 4·3 보선 창원성산 같은 당 이재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4.3 재보궐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지난달 말부터 경남 창원에 반(半) 상주하다시피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21일부터 창원에 머무를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3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일은 21일부터다. 하지만 각 당은 이미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은 19일 황 대표 주재하에 ‘4.3 필승 선거대책회의’를 처음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 2곳밖에 되지 않는 미니 선거라 해도 좌파독재정권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반드시 2곳 모두 이겨야 하고, 그냥 이기는 것을 넘어 압승을 거둠으로써 국민에게 한국당의 책무를 각인 시켜드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황 대표는 보선 지역에 상주할 뜻도 밝혔다. 그는 “저는 앞으로 경남에 상주하면서 이번 선거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 돼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재보선에서 완벽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최근 경남 창원 지역에 원룸을 계약했다. 아내와 함께 상주할 예정인 황 대표는 창원 성산을 비롯 또다른 보궐선거 지역인 경남 통영고성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찌감치 창원에 짐을 푼 상태다. 손 대표는 지난달 말 창원 성산 후보자를 최종 낙점한 후 사실상 창원에 반 상주 중이다. 특히 주말에는 온종일, 평일에는 아침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오후에는 창원 성산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손 대표 역시 창원의 아파트를 임대해 생활 중이다.

다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주 계획까지는 없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은 총력지원을 할 것”이라면서도 “서울과 경남은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 상주 여부만 봐도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여당 입장에서 통영고성은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열세지역이다. 게다가 창원은 진보 단일화가 진행 중이고 지지율에서 정의당에 밀리고 있다. 여당이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없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절박하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내리 참패를 하며 꺾였던 당 분위기를 쇄신할 기회다. 통영고성을 수성하고 창원까지 이긴다면 황 대표 체제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은 더욱 절박하다. 바른미래당은 통영고성 선거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한 상태. 여기에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으로 당내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창원 성산 보선 마저도 기대를 밑도는 지지율을 획득한다면 ‘손학규 체제’ 존속 자체도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지만, 19일에는 손 대표와 척을 지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까지 지원에 나선 상태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보선 지역 2곳 모두 당선을 목표로 하는 한국당과 달리, 창원 지역에서 지난 총선 지지율 8%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한국당에게 창원 성산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라 녹록지 않은 지역”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황교안 대표나, 또 크게 지게 되면 리더십에 상처를 받게 될 손학규 대표 모두 승부수를 걸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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