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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넘어 ‘건강망’…쿠팡, 인구 소멸 지역 의료 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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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4.07 14:29:44

전북 장수군서 ‘쿠팡 온동네 케어’ 프로젝트 시작
매달 인구소멸 위험지역 순회…건강검진 실시
대학병원 교수진 등 의료진 40여명 참여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쿠팡이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인구 소멸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검진 프로젝트 ‘쿠팡 온동네 케어’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 장수군 주민들이 찾아가는 건강검진 '쿠팡 온동네 케어'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온동네 케어를 통해 쿠팡이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처럼 의료 서비스에서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쿠팡은 매월 1회 이상 전라·경상·강원·충청권 등 전국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지리적 여건상 병원 진료가 어려운 마을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쿠팡과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첫 대상지로 선정된 전북 장수군은 인구 2만여 명 중 40.8%가 65세 이상으로, 전국에서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가파르게 진행되는 ‘소멸 고위험’ 지역 중 하나다. 주민 중 상당수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상급 병원과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의료 취약 지역이다.

행사는 이날 장수군 한누리전당에서 진행됐다. 대한중앙의료봉사회를 중심으로 대학병원 교수급 의료진을 포함한 의사·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약사 등 총 40여 명의 의료진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역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의료 취약계층 4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재택 진료도 병행했다.

주요 진료 항목은 △내과·정형외과·정신과·치과·한방재활의학과 등 종합 진료 △혈액검사 및 골밀도 검사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 △치매·우울증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진료 후에는 처방에 따른 약제와 상비약 키트를 제공했다. 또 건강검진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환자에게는 상급 병원과 연계하는 사후 관리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조옥순(76세) 씨는 “병원에 한 번 가려면 큰마음 먹고 버스를 타야 했는데, 직접 찾아와 정성껏 진료해 주니 든든하다”며 “검사부터 약 처방, 비상 의약품까지 챙겨주니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쿠팡은 충북 단양에 방문할 예정이며, 추후 전국 의료 취약 지역을 순회하며 온동네 케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쿠팡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인구 감소 지역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기업도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쿠팡이 전국에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처럼 의료 서비스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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