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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5만 달러까지 올리겠다는 이 전 대표 공약을 비판하며 “이재명 전 대표는 가짜 경제를 그만 하라”고 썼다. 이 전 대표 공약대로면 매년 6%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한 후보 논거다. 한 후보는 “경제는 예측 가능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희망과 비전을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그게 뻥이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3만 6624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을 2028년까지 4만 달러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한 후보는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조경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선임하며 캠프를 보강했다. 한 후보 캠프는 그간 구체적인 캠프 면면을 공개하길 자제해 왔다. 두 선대위원장이 선임되면서 한 후보 캠프의 조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18일 두 선대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부산 사하구에서 내리 6선을 지낸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이다. 구야권에서 오래 활동하다가 2016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운 후 친한계(친한동훈계) 좌장 역할을 했다. 12·3 계엄 사태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강하게 비판하며 윤 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왔다.
최 전 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냈다. 원전 관련 감사를 두고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다가 2021년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2022년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지난해 총선에선 낙선했다.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최 전 원장은 조 의원과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 계엄을 강하게 비판하며 탄핵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