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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정치에 관심이 적은 중도층(20·30·40세대 젊은층과 여성, 자영업자 등)이 정치적인 다큐 영화에 몰려든 이유에 대해 △기존의 편향된 이념성에 대한 반발심리 △팩트(fact) 중심의 새로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심 △초대 대통령에 대한 호기심 및 ‘국부’(國父) 기대심리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중도층은 과도하게 이념·투쟁·정치지향적인 이슈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반면에, 중립·안정·민생지향적인 이슈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중도층의 특징이 건국전쟁에 적절하게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난 2022년 대선 이후 다방면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도현상은 이번 총선에서 이념 편향적인 극단주의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행동하는 무당파로도 불리우는 중도층은 탈정치·탈이념·친민생의 3대 특징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의 시각에서 볼 때, 그동안 이념적으로 지나치게 좌(左) 편향된 역사의식과 지나치게 폄하됐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고 싶다는 의지가 건국전쟁이라는 영화를 통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극단 정치속에서 소리없이 움직이다가 막판에 표심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데올로기적인 극단주의 정치와 이로 인한 증오정치, 폭력정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중도층이 강화되는 중도정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