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약회사 일라이릴리(LLY)가 3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발표했지만 진행 중인 연구개발 비용으로 인해 연간 전망을 대폭 낮춘 후 2일(현지시간) 주가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1.36% 상승한 56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센트로 팩트셋 예상치인 18센트 손실을 상회했다.
매출은 37% 증가한 95억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인 9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거래량이 31% 증가하고 가격이 6% 상승한 영향이다.
일라이릴리는 올란자핀 성분의 약물 자이프렉사(Zyprexa)에 대한 권리 매각과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자디앙(Jardiance), 마운자로(Mounjaro),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및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등 약물의 성장으로 인해 판매량이 14억2000만달러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을 상쇄했다.
그러나 일라이릴리는 진행 중인 연구개발 비용이 29억8000만달러 증가함에 따라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 범위를 9.70 ~ 9.90달러에서 6.50 ~ 6.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