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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장관은 “제재 부과 등의 사법적 권한은 없지만 설득과 이성, 미소로 무장해 코로나19 방역에 긴요한 사회적 거리 유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보치아 장관은 이들을 ‘시민 도우미’라고 명명했다. 일종의 사회적 일자리 성격이다. 보치아 장관은 “시민 누구나 지원하도록 하되 실업자와 정부 복지지원금을 수령하는 극빈층에게 기회가 먼저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밤에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채 삼삼오오 모여 야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는 등 방역 지침에 어긋나는 시민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치아 장관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무시한 무분별한 행태가 지속한다면 현재 발효 중인 이동제한의 완전한 해제가 무산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치아 장관은 “두 달간의 격리 생활을 겪은 시민들이 현재 보이는 모습은 인간적으로 이해할 만하다”면서 “다만,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일 기준 22만9858명으로 세계 6위다. 사망자는 3만2785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