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지투파워(388050)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동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기술 중심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장을 다변화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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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준비 중인 액침냉각 ESS를 올해 하반기 상용화해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AI 산업의 병목은 결국 전력과 에너지인데, 지투파워가 보유한 지능형 AI 수배전반과 액침냉각 ESS를 패키지 형태로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수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액침냉각 ESS 관련 실적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상용화가 되더라도 가격 체계 정립과 시장 검증, 마케팅 등 과정이 필요하다”며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관급 조달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변압기(TR),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전력기기 부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 라인업까지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전력기기 시장은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내부 개발뿐 아니라 외부 역량 확보를 위한 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투파워가 새롭게 공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전력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정부가 분산형 전력체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투파워도 최근 육군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 입찰하는 등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사업 확대도 병행한다. 지투파워는 지난해 신한울 3·4호기 고압배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국내 신규 원전과 노후 설비 교체 수요, 해외 원전 프로젝트 수주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원전 교체 수요가 꾸준하고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발표돼 있다”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해외 원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 측면에서는 관급 중심 구조를 벗어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민수와 해외 시장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특수영업팀을 신설하고 AI 데이터센터와 플랜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민수시장의 핵심은 가격 경쟁력인 만큼, 원가관리 역량을 높여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등을 감안하면 민수시장은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날수록 분산된 발전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VPP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태양광 발전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지투파워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투파워는 올해 3월 윤리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윤리경영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위원회는 임직원 행동강령 제·개정, 윤리규정 준수 여부 감독, 윤리경영 정책 수립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윤리경영 서약 및 윤리경영 6대 핵심 준수사항 이행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성장과 투자,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통해 주주와 임직원,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