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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나 신한라이프케어 운영전략본부장은 22일 경기 하남 소재 쏠라체 홈 미사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라이프의 요양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지난 1월 개소한 첫 입소형 요양원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조성됐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시니어 돌봄 영역으로 확장해 ‘따뜻한 케어’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쏠라체 홈 미사는 도심 주거지에 위치해 기존 외곽 중심 요양시설과 다른 형태를 제시했다. 정원 64명 규모로 모든 객실을 1인실로 구성했으며, 또 입소자를 12~13명 단위의 소규모 유니트로 나눠 돌보는 방식을 적용했다. 입소자의 생활 환경을 유지하면서 세심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요양시설 운영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설 내부는 안전과 생활 편의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침대와 세면대 등 주요 설비는 입소자 신체 조건에 맞춰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낙상 예방 구조를 반영했다. 야간 이동 시에는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물리치료 공간과 프로그램실을 통해 입소자의 신체 기능 유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강 관리 강화를 위해 치과 진료 연계 설비도 도입했다. 단순 돌봄을 넘어 일상적인 건강 관리까지 포괄하려는 취지다. 이용 요금은 장기요양보험 적용을 전제로 월 400만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운영 측면에서는 ‘라이프메이트’로 불리는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한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간호사, 요양보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종이 참여해 입소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간호 인력은 입소자 약 7명당 1명, 요양보호사는 약 1.6명당 1명 수준으로 배치했으며, 위생 전담 인력을 별도로 두고 돌봄과 생활 지원 기능을 분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24시간 돌봄 체계를 운영하며 입소자의 잔존 기능 유지를 위한 활동 중심 케어를 병행하고 있다.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워 장시간 침대에 머무는 ‘와상 상태’를 늦추기 위한 재활과 일상 활동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신한라이프케어는 향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부산 해운대에는 ‘쏠라체’ 형태의 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서울 은평과 송파 등으로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쏠라체는 비교적 자립이 가능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주거와 생활·건강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 케어 브랜드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소형 요양원 모델인 ‘쏠라체 홈’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향후 신한라이프케어는 다인실과 다양한 가격대의 시설 도입도 추진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시도는 빠르게 증가하는 노인 돌봄 수요와 맞물린 요양서비스 시장 구조와도 관련이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 돌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75세 이상 인구는 2040년 약 989만명, 2050년 115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충족 요양 수요 역시 2030년 14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고령층이 기존 거주지 인근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기를 선호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지만, 도심 내 시설 공급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요양시설의 약 75%가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 속에서 서비스 품질 편차도 크다. 실제 개인 설립 시설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 평가 3~5등급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질적 한계가 지적된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자본과 운영 역량을 갖춘 금융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 등의 시니어 사업 진출이 요양서비스 공급 확대와 질적 개선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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