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신입 공채 실시…JY "양질의 취업기회 제공"

김소연 기자I 2025.08.26 15:30:00

삼성, 근 70년 신입사원 공채 제도 지속
삼성전자·삼성물산·삼바 등 19개사 참여
불확실성 속 안정적 청년 취업기회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거의 70년간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4월 1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지원서를 신청 받는다. 이번 공채에 나선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실시

채용절차는 다음달 직무적합성 평가 이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건감검진 순이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GSAT를 치르지 않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친다.

삼성의 대규모 공채가 관심을 끄는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 탓에 글로벌 산업계 전반에 인력 감축·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실리콘밸리는 ‘AI 채용중단(AI Hiring Pause)’이 공식화될 정도다. 미국 해고 인력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는 올해 1~5월 미국 IT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이 5만9000여명 규모라고 집계했다. 2023년에도 1만명을 해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약 6000명 해고 계획을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1만 5000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간담회 자리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지난 2019년 말 10만 4605명에서 올해 6월말 12만 8925명으로 23%(2만 4320명) 이상 늘었다.

70년간 이어진 공채…인사 제도 혁신

삼성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상반기와 하반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예측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거의 70년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아울러 청년들의 SW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가운데 8000여 명이 국내외 기업 2000여 곳에 취업했다. 올해 SSAFY 13기부터는 교육 대상자를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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