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웨드부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A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달러에서 4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3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알리샤 리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영화 개봉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MC가 북미 내 프리미엄 상영관 보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영국과 유럽연합 지역으로의 확장 계획을 통해 올해와 내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AMC는 2026년 만기 부채에 대해 상환 또는 만기 연장을 완료해 단기 재무 리스크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스 애널리스트는 영화관 산업 자체를 저성장 업종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이후에도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대신 박스오피스 수익은 향후 수년간 한 자릿수 중후반대 성장률을, 이후에는 한 자릿수 초중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AMC의 주가는 7.99% 상승한 3.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MC 주가는 올해들어 전일까지 24.6% 하락한 상태며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