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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가족’ 김문수, 복지사 처우개선·무한돌봄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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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5.29 17:27:51

29일 안산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간담회
애로사항 청취…“처우개선 등 신경쓸 것”
”무한돌봄 서비스, 민관 연계 발전시킬 것“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처우 개선을 약속하고, 민·관이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무한돌봄센터의 복지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후보의 딸과 사위는 모두 사회복지학과여서 김 후보는 ‘사회복지사 가족’으로 불린다.

김문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안산시 초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들과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한돌봄센터는 혼자 힘으로 극복이 어려운 위기가정에 민관이 협력해 생계와 주거, 의료, 교육, 고용 등의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후보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위기가정에 대한 ‘무기한, 무제한, 무조건’ 지원을 목표로 한 무한돌봄사업을 처음 시작한 바 있다. 경기도 내 곳곳에 무한돌봄센터들을 건립했고, 보건복지부는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를 벤치마킹해 전국에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무한돌봄 제도는 제가 처음 시행했고, 제가 한 행정 중 대표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경기도에서 잘 되고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무한돌봄 사업이) 돈이 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민관이 협력하고 유연하게 맞춤형 복지를 해나가는 쪽으로 발전시켜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김 후보에게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열악한 건 사실”이라며 “제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저보다 늦게 취업한 친구인데 연봉을 저보다 많이 받아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처우 개선을 고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사회복지사의 안전 보장 등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사회복지사는 “(지원받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했던 행동이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부분이 간혹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조건에서 복지사들이 자기를 희생하면서 많은 어려운 분들을 돌보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 국가의 책임, 또 자치단체의 책임, 그리고 가정의 책임”이라며 “여러분들이 번아웃돼서 일을 못할 정도가 아니라 바람 일으킬 수 있도록 처우개선 등 여러가지를 신경 쓸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안산시 초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보완도 약속했다. 그는 ”부모가 기르는 게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 길러줄 수 있도록 예산의 지원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며 ”전문적 지식을 갖고 맞춤형 복지를 해야만 효율적인 복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1억원을 드리는’ 공약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1억을 한꺼번에 드리는게 아니다. (한번에 드리면) 엉뚱한데 써버릴 수도 있으니까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원, 중학교 때 2500만원, 고등학교 때 5000만원을 지원해 총 1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봄학교 인력도 적극적으로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학교 선생님이 되지 못한 분들을 전부 뽑아 교사로 채용해 밤 10시나 11시, 12시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게 하겠다”며 “아침 일찍부터 돌봐주는 제도가 안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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