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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공개 검토 중이었으나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드린다”며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들어도 이상한 손정민군과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 그리고 경찰 측에서는 제일 사건·사고에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다”며 “숨진 학생과 남아 있는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손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다. 다만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상처가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손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는 손씨 실종장소 인근인 반포한강공원 수중에서 빨간색 아이폰을 발견했다.
차씨와 손씨 유족 측 변호사는 오후 3시 20분쯤 이 휴대전화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지만 A씨 소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 당일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수 조사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