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 정부군이 23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가 장악해 온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로 진격을 하고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SOHR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가 이날 오전 시리아 중부 도시 팔미라 외곽에 진입하는 도중 IS 대원과 전투를 벌였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정부군이 현재 팔미라 남쪽으로부터 약 2km, 서쪽으로부터 약 5km 떨어진 곳까지 진격을 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시리아군은 또 시리아와 러시아 전투기 공습의 도움을 받아 팔미라 외곽의 고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SOHR은 전했다.
시리아군은 지난해 5월 IS가 팔미라를 점령하고 나서 이 일대를 탈환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친정부 성향의 시리아 민병대가 지난 21일 팔미라 방향으로 진격하는 도중 IS와 전투를 벌이다 민병대원 최소 26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SOHR은 덧붙였다.
팔미라는 시리아 동부 대부분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IS가 팔미라를 장악한 이후 이 일대 다수의 고대 유적지가 IS 대원들에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