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고윤화 기상청장은 2일 “내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는 6월 말 이전에는 가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분야 부별 심사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가뭄을 해소하려면) 적어도 비가 400㎜ 이상이 와야 하는데, 예년의 경우를 보면 (겨울철 강수량은) 130㎜이고, 최근 엘니뇨 상황을 감안해도 200㎜ 이상은 오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가뭄 현상이 지속할 것이며,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내년 여름에도 해갈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 청장은 “가뭄 현상이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인지, 또 이런 가뭄 현상이 고착화하는 건 아닌지, 지역적 편차는 어떤지, 면밀한 검토를 통해서 예측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 예산 10억원 배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