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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후반 이 협정을 최증 승인했고 오는 22일 양국 에너지부 장관이 협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며칠 안에 의회에 사우디 원자력 협정을 제출할 예정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이 사우디의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사우디의 핵 프로그램이 군사적 목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협정은 사우디의 핵 개발에 미국 기업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외국 기업은 배제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원자로와 기타 핵 기술은 미국 기업들이 제공하고, 해당 기업들의 해외 협력업체들은 부차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이 연구 결과에 따라 농축 공정 진행에 반대할 경우 사우디는 향후 10년간 단독으로 또는 외국 파트너와 함께 농축 공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안전 장치가 포함됐다.
사우디는 이번 핵 협정의 목적이 평화적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사적으로 불안한 중동에서 핵개발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2018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도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원자력협정을 통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을 허용한 사례는 프랑스, 독일, 영국 및 일본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이번 협정을 승인한 것은 사우디 핵 개발에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와의 핵 협정은 이란과 핵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중단과 농축 우라늄 폐기 등을 주장하고 있는 와중 사우디에는 우라늄 농축을 허용한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헨리 소콜스키 핵확산방지정책교육센터 사무총장은 “사우디의 행보는 아랍에미리트, 터키, 이집트의 행보와 직결된다”며 “이번 핵 협정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