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중 크기가 1.5km에 달하며 ‘2022 AP7’로 불리는 소행성은 지구의 공전 궤도와 교차하는 궤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와 소행성의 궤도가 맞물려 충돌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언제쯤 충돌이 일어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셰퍼드 박사는 2022 AP7처럼 크기 1km가 넘는 소행성을 ‘행성킬러(Killer)’로 부른다면서 “지구와 충돌하면 수백만 년간 찾아볼 수 없던 멸종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돌이 발생하면 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이 수년 동안 대기권을 가득 채워 지구 평균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22 AP7을 제외한 나머지 두 소행성 ‘2021 LJ4’와 ‘2021 PH27’은 지구 충돌과는 거리가 먼 궤도를 유지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중 2021 PH27은 태양에 가장 근접한 소행성으로, 납이 녹을 만큼 표면 온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향후 몇 년간의 연구로 더 많은 행성킬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기 1km 이상의 소행성은 약 1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95% 이상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