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이 맞물린 가운데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날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3주 연속 0.02%씩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선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는 의견과 ‘상승 전 집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받고 있다’는 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소장과 만나 부동산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는 “실거래가와 호가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면서 매수자들이 지켜보는 쪽으로 시장이 변한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어 이 소장은 “그간 문재인 정부에서 펼친 규제의 누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소장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지 간에 시장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 공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부양책을 쓰더라도 시장이 상승세로 바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주택자는 지금이라도 집을 팔 수 있으면 파는 게 좋다. 사실 지금도 늦었다”며 “많이 올라간 곳일수록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강남도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주택 매수 시기로는 2030년쯤을 추천했다. 이 소장은 “이제 약 2년 정도 정체기를 겪고 하락하게 되는데 이 하락 기간은 약 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또 하락기 다음에 바로 브이자(V) 곡선으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유(U)자 모양으로 상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기로 1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2030년 정도에 집을 사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촬영·편집=이솔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