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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장관, 삼성 SW수료식 찾아 “직업훈련체계 미래형 개편”

김소연 기자I 2020.06.24 17:07:52

삼성 SW아카데미 수료식 참석해 수료생 격려
삼성 5년간 29세 이하 청년 1만명 SW교육
이 장관 "디지털·그린뉴딜 7월중 내용 확정"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수료식에 참석해 “신기술·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실무 인재를 양성하도록 직업훈련체계를 미래형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수료식에 참석했다. 고용부 제공.
이 장관은 “외환위기(IMF) 당시 정보기술(IT) 분야 직업훈련에 주력해 경제 위기 극복의 토대를 마련했던 것처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 역시 인재 양성에 의해 시작되고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장관은 삼성 SW 아카데미 2기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고용부는 2018년 삼성전자(005930)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해당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SW 아카데미 사업은 삼성전자가 멀티캠퍼스를 통해 운영하는 기업 주도형 청년 SW 인재 육성 사업이다. 기업의 훈련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 과정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기 교육생 1000명 중에서 53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3기 교육과정에는 750명이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총 500명의 4기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선발된 29세 이하 4년제 대졸 청년은 삼성전자가 재원을 부담해 SW 교육과 훈련을 1년동안 받을 수 있다. 삼성은 2023년까지 5년간 총 1만명의 SW교육을 계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 성적, 전문 지식 습득, 협업 태도 면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인 최우수 교육생 4명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상자 중 3명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역량 시험 및 실무 기반 과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훈련과정 중 일부 교육생들은 인도(뱅갈로르), 중국(난징), 필리핀(마닐라)의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등에서 현지 개발자들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필리핀 해외연수 팀은 재난 알림 어플리케이션인 ‘세이프티 체크(Safety Check)’를 개발해 연구소 내부 재난 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고용부는 기술력과 훈련 인프라를 갖춘 기업, 대학 등 민간기관이 주도하는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그린 및 고용안정 등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뉴딜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달 중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혁신적 훈련기관이 품질 높은 신기술 훈련을 제공하여 신산업 분야 개척과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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