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유섭 의원(사진·자유한국당)이 11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7월 24일 92.5GW로 산업부의 예측치를 초과했다. 전력거래소 자료에 의하면 8차 전력계획의 최대 전력수요를 초과한 날이 올 1~2월에 5일, 7~8월에 19일이 발생했다.
앞서 산업부가 작년 12월 29일 공고한 8차 전력계획은 2018년 최대 전력수요 예측을 여름철에 86.1GW, 겨울철에 87.2GW로 전망하면서 연평균 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8차 전력계획은 전력 소비량 증가율을 2031년까지 매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 상반기 전력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가 늘어 실시 첫해부터 빗나고 있는 것.
정 의원은 “8차 전력계획이 탈원전을 금과옥조로 받들다 보니 전력수요 예측을 과소하게 전망했을 수 있다”며 “잘못된 8차 전력계획의 전력수요 예측을 지금 정부가 수립하고 있는 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