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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캐나다 잠수함 수주 총력전…현지 조선소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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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5.28 13:30:20

데이비·어빙조선소 방문
원유 도입·기술 이전 제안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오른쪽)과 제임스 데이비스 데이비조선소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주요 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K-잠수함 기술력과 세계 최대 조선 역량을 앞세우는 동시에 원유 수입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대규모 절충교역 카드까지 꺼내들며 막판 수주전에 힘을 싣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 캐나다 데이비조선소와 조선·함정 사업 전반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데이비조선소 사무소에서 데이비조선소 경영진과 만나 함정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선박 건조 역량과 K-잠수함 경쟁력을 소개하고, 캐나다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퀘벡주에 있는 데이비조선소는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다. 쇄빙선과 해양플랜트, 군수지원함 등 다양한 선종 건조 경험을 갖췄다. 핀란드 헬싱키조선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향후 북극권 시장까지 아우르는 장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지 홍보전도 병행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리셉션에 참석해 K-잠수함 기술력을 적극 알렸다.

캐나다 측의 울산 방문도 이어졌다. 5월에는 어빙조선소의 더크 레스코 사장 등 경영진이 울산 본사를 찾아 야드와 함정 건조 설비를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바스코샤주에 있는 어빙조선소는 캐나다 3대 조선소 중 하나로, 캐나다 해군 함정 건조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절충교역 제안도 본격화했다. HD현대는 올해 1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에서 수조 원 규모 원유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조선소에 상선·함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하고 잠수함 운용·정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캐나다 데이비조선소, 어빙조선소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조선소들과 조선 및 함정사업 분야에 대해 상호 역량을 공유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캐나다와의 조선 협력에 앞장서는 등 ‘K-방산 원팀’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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