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돼 지난 2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초연했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북하우스)가 원작이다. 70~80대의 나이에 문해 학교를 통해 난생처음 글을 배운 칠곡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상영은 지난 2월 국내 초연의 한 무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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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대표는 “‘K-뮤지컬로드쇼 in 도쿄’ 참가작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도쿄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올린다”며 “대본 번역은 마쳤고, 사투리 같은 경우는 일본 한 지역을 타깃으로 놓고 변형해 준비하고 있다. 지역과 세대를 떠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와 메시지로 중국에서 공연 문의를 해온다”고 덧붙였다.
전국 주요 거점 도시의 CGV 13개 상영관에서 동시에 상영한다. △서울(강변·구로·대학로·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경기(동수원·고양백석) △충청(대전·천안터미널) △부산(서면) △대구(대구스타디움) △광주(상무) △목포(평화광장)에서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전문 PD로 등장하는 석구 역의 김지철 배우는 “극장에서 처음 공연을 마주하니 쑥스럽긴 했지만,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관객도 가까운 영화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뿌듯하고 이런 기회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강 대표도 “네이버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상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상영하지 못하는 일부 지역에서 극장 문의가 오고 있다. 일부 다른 극장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75세 할머니 인순 역의 허순미 배우는 “원캐스트여서 이날 처음 내가 참여한 공연을 정면으로 보는데 너무 행복했다”며 “스크린 속 안의 배우들이 너무 행복해보이더라. 우리가 더 재밌게 본 거 같다. 다시 빨리 재공연돼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뮤지컬 영화 제작의 포부도 전했다. 그는 “초연 막바지 즈음 나중에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며 “뮤지컬 영화로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공연 실황 영화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의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 ‘아르코 라이브’(ARKO LIVE) 일환으로 기획됐다. 2020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아르코 라이브’는 우수 공연 작품을 영상화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사업이다. 공연예술의 접근성과 유통을 넓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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