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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尹어게인’ 지지…개헌 통해 헌재 가루 되도록 할 것”

권혜미 기자I 2025.04.07 21:20:46

7일 SNS에 입장문 올린 전한길 강사
헌재 결과 승복한다 했지만…“저항할 것”
“대선서 반드시 승리, 옳았다는 것 증명”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일 헌법재판소 선고 후 바쁜 주말을 보냈다”며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 뉴스’를 통해 헌재 선고 전후의 여론을 알렸다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이어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재의 결정에 대해 “탄핵 인용과 파면의 이면에는 법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헌법재판관의 성향과 정치적인 판결에 대한 실상도 알렸다”고 밝혔다.

전씨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50% 넘는데, 어떻게 임명직 공무원이 국민이 직접 선출직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파면할 수가 있는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결정을 보면 헌법정신에 근거하여 ‘을사 8적’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고 헌재 재판관들을 겨냥했다.

다만 전씨는 결과에는 승복하면서도 내용상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저항해갈 것을 선포한다고 적었다.

사진=전한길 한국사 강사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해왔던 가치가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되므로 결국에는 이길 것을 믿는다”며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 아니라 윤통의 정치적인 모든 것 계승한다는 것)을 지지한다”고 외쳤다.

더불어 전씨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개헌 통해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며,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전씨는 2030세대와 함께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 한 몸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날 전씨는 실시간 방송을 보다 파면 확정에 책상을 내리치고 탄식을 내뱉는 등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자신의 강의 카페에 “우리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고,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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