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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방역 조치 완화 속도 너무 느려" 일침

이소현 기자I 2022.04.19 23:01:08

"승객 정원 대비 25%태워…80~90% 늘려야"
아시아나와 통합은 "기회이자 생존 위한 단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항공 여객을 대상으로 한 방역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조 회장은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앞으로 3개월 동안의 (항공편) 예약이 꽉 찼지만, 정부의 탑승객 제한 정책으로 항공편을 증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탑승객 수를 전체 정원 대비 80~90%로 늘려 받아야하지만, 현재는 약 25% 수준만 태우고 있다”며 “더 많은 항공권도 추가로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방역 당국은 현재 주당 420회로 제한된 국제선 운항 횟수를 오는 5월 520회, 6월 620회까지 늘리고 7월부터는 주 300회씩 증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11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인 주 2420회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입국자에게 의무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는 것도 지적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싱가포르, 태국, 배트남으로 휴가를 떠나고 싶어한다”며 “한국으로 귀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PCR 검사를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nonsense)”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대해서는 “합병은 기회이자 생존을 위한 단계”라며 “한국은 지금처럼 9개의 항공사를 보유할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하면 (미국에서) 동남아와 중국으로 가는 소비자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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