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를 맞은 포스텍 SF 어워드는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첫 SF 공모전이다. 포스텍 소통과 공론 연구소가 주관하고 SF 전문 출판사 아작이 후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단편 45편, 미니픽션 40편이 접수됐고, 올해 2월4일까지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당선작과 가작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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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는 국내 SF 문학을 대표하는 김초엽, 정소연 작가와 박인성 평론가가 맡았다. 김초엽 작가는 “소재 면에서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 등 여타 SF 공모전에서도 인기 있는 소재들이 자주 보였다”며 “같은 소재를 이용하더라도 디테일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질 필요가 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단편 부문 당선작 ‘리버스’에 대해서는 “‘가상세계 안의 가상세계’라는 설정을 흥미로운 장면 연출과 완성도 높은 구성을 통해 매끄럽게 펼쳐나가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당선작 수상자에게는 단편 500만원·미니픽션 300만원, 가작 수상자에게는 단편 200만원·미니픽션 150만원의 상금과 함께 포스텍 총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수상작은 올해 아작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