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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다”면서 EU가 이를 위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EU 회의에서도 “투명하고 근거에 기반하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전문가에 의해 주도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관련 재조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WHO는 지난 1월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가설이 유력하다고 결론이 났다. 다만 중국 정부가 당시 조사단의 자료 접근권을 제한, 이에 대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정보기관 중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래했다고 보고했지만, 완전한 확신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우한 연구소에 대한 의혹을 보도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