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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그룹은 토니 페르난데스 CEO의 자서전 ‘플라잉 하이(Flying High)’를 한국어판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영문판으로 처음 발간한 그의 자서전은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에 이어 이번에 한국어와 일본어까지 총 5개 언어로 번역해 출간하게 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한국어판 자서전 발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그의 공식적인 한국 방문은 2016년 에어아시아 홍보대사인 박지성 선수와 함께 ‘에어아시아 드림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이후 2년여 만이다. 자서전 발간 기념식은 공연 등이 포함된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 자서전에는 음악 산업에서 시작해 글로벌 항공 업계 리더로 성공한 그의 발자취가 담겼다. 말레이시아에서 보낸 유년기부터 영국에서 보낸 학창시절까지 성장 기록은 물론 꿈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실렸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지난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소식이 전해지는 등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한국어판 자서전에도 관련 내용과 사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파산 위기이던 에어아시아를 2001년 인수해 비효율적인 관행을 바꾸고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해 항공료를 낮추는 등의 전략으로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LCC로 키웠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현재 26개국 130여개 도시에 취항해 320여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부터 취항해 현재 인천과 부산, 제주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돈므앙), 필리핀(마닐라, 세부, 칼리보) 등으로 운항하는 노선에서 주 84회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