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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중형저상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달말부터 시범운행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진흥원이 주관하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주제로 개최됐다. 국토진흥원이 작년에 개발을 완료한 중형저상버스가 소개됐고,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은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형저상버스는 길이가 주로 11m급인 대형저상버스를 7m급 중형버스로 축소한 크기다. 버스바닥이 일반 버스보다 훨씬 낮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나 장애인의 탑승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그동안 대형 시내 저상버스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됐지만 교통소외지역의 중형저상버스 도입은 수익성 등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3년부터 중형저상버스 개발에 착수한 국토진흥원은 올초 시범운영을 위한 시험평가와 인증을 마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황춘화 타타대우상용차 단장이 ‘중형저상버스 표준모델’을 소개하고 장진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중형저상버스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수범 교수를 좌장으로 예창섭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장,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정영만 한국근육장애인협회 대표, 황병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류시균 경기연구원 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중형저상버스 보급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대안을 논의했다.
김병수 국토진흥원장은 “새 정부의 공약인 ‘생활에 장애 없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국민 누구나 평등한 이동권 확보를 위한 교통수단의 연구개발지원과 보급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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