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속 아틀라스는 휠·타이어 등 부품을 들어 옮기고, 높은 선반에서 부품을 꺼내 작업대로 나르는 동작을 반복한다. 다른 아틀라스와 짝을 이뤄 차체 양쪽에서 부품 작업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안전 조끼를 입은 직원과 연구원들이 곁에서 움직임을 지켜본다.
훈련의 핵심은 데이터다. 아틀라스의 작업 성공·실패 기록을 모두 쌓아 AI 모델에 다시 반영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작업에 투입하는 순환 구조로 ‘피지컬 AI’ 성능을 고도화한다. 일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일을 더 잘하게 되는 선순환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어 1일(현지시간) 4개 손가락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봇 핸드도 처음 공개했다.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에 13자유도를 갖춰, 이전 세대(7자유도)보다 조작 범위를 크게 넓혔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드릴 비트를 집어 드릴에 끼우고 나무에 구멍을 뚫은 뒤, 손끝으로 너트를 조이는 작업을 해냈다. 손끝과 손바닥에는 촉각 센서를 촘촘히 배치해 미세한 접촉 변화까지 감지한다. 가상환경에서 먼저 학습한 뒤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심투리얼’ 방식과 강화학습으로 마찰·토크 등 현장 변수에 대한 대응력도 높였다.
새끼손가락을 뺀 것도 눈에 띈다.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아틀라스 행동 조작 기술 개발 총괄은 개발진이 새끼손가락을 고정한 채 하루 동안 근무해 보는 등 검토한 결과 “손가락 하나를 줄여도 산업용 작업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를 단순화하고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내구성과 정비 편의성도 높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 양산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일부 부품 비용을 60~80% 줄였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로부터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장치(액추에이터)를 공급받는 등 그룹 공급망을 활용한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최대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 2만 50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2028년 HMGMA의 부품 서열 작업에 투입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 공정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부품과 공정이 복잡하고 안전·품질 기준이 엄격한 자동차 공장에서 실전 검증을 마치면, 향후 반도체·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활용처를 넓힐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실전 검증이 RMAC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속보]개미들 1.7조 팔았다…코스피 7000 지켜낸 '뜻밖의 큰손'](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201216t.jpg)